상추·샐러드 채소 유력 오염원으로 지목…미시간주 ‘설사 기생충’ 감염증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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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강타한 기생충 감염증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피해 지역인 미시간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600명 이상 급증하며 총 감염자 수가 3,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시간주 보건당국(MDHHS)은 화요일(7월 14일) 발표를 통해 지난 6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총 3,309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최소 4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시간주의 평년 연간 감염 건수가 50건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폭발 수준입니다. 환자는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웨인 카운티 등 미시간 남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30대 연령층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 유력한 주범은 ‘상추와 샐러드 채소’?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월요일, “상추(Lettuce)나 샐러드용 채소”가 이번 집단 감염의 유력한 원인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연방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미시간주 보건당국이 확보한 상추 관련 단서를 인지하고 정밀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단일 오염원이나 특정 재배업자, 공급업체 등을 공식적으로 특정하지는 못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당국은 대기 중인 보고 건수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감염 확산세가 기생충 활동 성수기인 8월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 외식 업계 긴장… 타코벨(Taco Bell) 일부 재료 선제적 제외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인 타코벨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예방적 조치로 일부 지역 매장에서 제한된 식재료(야채류)를 자발적·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타코벨이나 특정 유통업체를 표적으로 조사 중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환자들이 발병 전 방문했던 음식점과 유통 경로 전반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3. 미 전역으로 번지는 확산세 (최소 32개 주 보고)

현재 사이클로스포라증은 미시간뿐만 아니라 최소 미국 내 32개 주에서 보고되며 전국적인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 뉴욕주: 470건 (미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음)

  • 오하이오주: 364건

  • 일리노이주 & 플로리다주: 각각 100건 이상 돌파

4. 예방을 위한 CDC 권고 수칙

1.식재료 만지기 전 꼼꼼한 손 씻기:가장 기초적인 단계.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다듬기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습니다.

2.농산물 정밀 세척 및 상한 부위 도려내기:틈새까지 깨끗하게.

상추나 샐러드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구석구석 씻어내야 합니다. 멍들거나 상처가 나 상한 부위는 기생충이 쉽게 번식하므로 칼로 완전히 도려내 버립니다.

3.미리 손질된 채소는 반드시 냉장 보관:실온 방치 금지.

미리 씻어서 잘라둔 샐러드용 채소나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된 제품(Pre-cut)은 기생충 및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구입 즉시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치료 정보: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 감염증은 일반 지사제로는 치료되지 않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박트림(Bactrim)’ 또는 ‘셉트라(Septra)’ 등의 항생제를 10일간 복용해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잦은 물설사로 인한 탈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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