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리타서 산불 발생해 주택가 위협… 긴급 대피령 발령 및 메트로링크 중단

KTLA 화면 캡쳐

기온이 110도까지 치솟는 최악의 폭염이 절정에 달한 오늘(15일) 수요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북부 산타클라리타(Santa Clarita) 지역에서 대형 수풀 화재인 ‘포인트 산불(Point Fire)’이 발생했습니다.

불길이 인근 주택가 턱밑까지 번지면서 긴급 대피 경보가 내려지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산불은 오늘 오후 1시 47분쯤, 산타클라리타 내 센트레 포인트 파크웨이(Centre Pointe Parkway) 21380블록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건조한 수풀과 강력한 폭염 속 기류를 탄 불길은 무서운 기세로 번져,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인 오후 2시 8분쯤 ‘2단계 경보(2-Alarm)’를 발령하고 소방력을 대거 증원했습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포인트 산불의 피해 면적은 약 52에이커로 집계됐으며, 강한 바람과 연일 계속된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인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공중에 대형 소방 헬기들을 투입해 열점이 남은 곳에 쉴 새 없이 물 폭탄을 투하하고 있으며, 지상에서는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주택가 주변에 방화선(Fire Break)을 구축하는 등 민가로 불길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저지선 구축 작업으로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큰 불길의 확산세는 다소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민가를 위협함에 따라 소방 당국은 센트레 포인트 파크웨이 일대인 ‘SCL-CARLBOYER’ 대피 구역에 ‘대피 경보(Evacuation Warning)’를 발령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구역 내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집을 떠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거나, 거동이 불편해 대피에 시간이 걸리는 노약자들은 지금 즉시 자발적 대피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이번 산불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남가주 통근열차인 메트로링크(Metrolink)는 안전을 위해 뉴홀(Newhall)역과 비아 프린세사(Via Princessa)역 구간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현재 남가주 전역은 이번 주 최악의 폭염 주간을 맞아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입니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16일) 목요일 오전까지 LA 카운티의 5번 프리웨이(I-5) 통로 지역과 벤투라 카운티 산간 지역에 ‘적색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 기록적인 고온이 겹쳐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가장 쉬운 치명적인 환경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화재 예방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출처: 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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