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 넘게 급락하면서 또 다시 7,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16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43포인트(7.15%) 하락한 6,842.29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6.24% 급등하며 7,200선으로 올라섰지만 하루 만에 6,700선으로 밀려났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19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도 4.38% 하락하면서 올해 2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27억 원, 5,109억 원을 팔아 치우고 있다. 개인은 1조2,531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반도체주도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0.71% 하락한 18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7.96% 내린 25만8,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11.94%, 8.28% 급락하는 등 낙폭이 커지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0.32%, 0.1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급락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 크루소의 데이터센터 건설 연기, 뉴욕주의 데이터센터 건설 1년 유예 등 관련 사업이 일제히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날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8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상장 청약에 돌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메모리 반도체 3강 중심의 시장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