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랑스는 백년전쟁, 나폴레옹 전쟁 등등 역사적 앙숙
역대 통산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최근 전적은 프랑스가 우세
월드컵, 유로 본선에서는 6전 2승2무2패로 동률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8일 오후 2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역전패하며 눈앞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쳤고, 프랑스는 스페인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려 3·4위전으로 향했다. 우승컵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두 나라가 만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양국의 악연은 축구보다 훨씬 오래됐다. 영토 분쟁과 프랑스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116년간 이어진 백년전쟁(1337~1453년)은 두 나라의 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후에도 ‘나폴레옹 전쟁(1803~1815년)’ 등 유럽 패권을 놓고 수차례 충돌했고, 수백 년간 이어진 국가 간 자존심 대결은 오늘날 축구장으로 이어졌다.
축구에서의 라이벌 구도 역시 역사만큼이나 치열하다. 역대 통산 A매치 전적은 잉글랜드가 32경기 17승 5무 10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1960년대 이전까지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압도했지만,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6승 2무 2패로 우세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축구대표팀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해리케인. AP 연합뉴스
흥미로운 점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각세였다는 사실이다.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무대에선 6경기에서 나란히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어느 한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자존심을 건 양국 핵심 선수들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잉글랜드는 주장 해리 케인(33)과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주드 벨링엄(23)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