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할리우드 대형 수도관 파열…LADWP 교체 목표도 못 채워
로스앤젤레스 상하수도(LADWP)의 노후 수도관 교체 작업이 자체 목표치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심 곳곳에서 대형 누수·파열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 수요일 웨스트할리우드에서는 매설된 지 110년이 된 수도관이 파열되며 일대가 침수됐다. 상공에서 촬영된 AIR7 영상에는 파열 순간이 그대로 담겨, LA 지하 상수도망의 노후화 실태를 여실히 보여줬다(ABC7).
교체 목표 17,600피트 중 11,500피트만 완료
LADWP의 ‘2025~2026 상수도 인프라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25 회계연도 동안 내진 설계 파이프로 교체된 구간은 11,500피트에 그쳤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7,600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문제의 심각성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LADWP 전체 배수관망 중 6%가 ‘교체 최우선’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다만 LADWP 측은 올해 총 246,047피트의 파이프 교체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예산이 문제”…12년 전에도 같은 도로에서 파열 사고
USC 바이터비 공과대학의 루시오 소이벨만(Lucio Soibelman) 교수는 LADWP의 교체 프로그램 자체는 누수율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속도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만큼의 예산이 없다는 것”이라고 소이벨만 교수는 말했다.
실제로 12년 전에도 이번 파열 지점에서 불과 반 마일 떨어진 선셋 대로에서 대형 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사고 구간의 과거 파열 이력을 묻는 질문에 LADWP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자사의 누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36% 낮다는 내용의 성명만 내놨다.
방송사 측은 “7 On Your Side Investigates” 코너를 통해 후속 답변을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