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누적 확진자는 이천백팔십일 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팔백육십사 명에 달합니다. 치명률은 사십 퍼센트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사흘 새 이 점일 퍼센트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는 이유로 이른바 분디부조형 에볼라의 특성을 꼽고 있습니다. 이 변종은 바이러스가 훨씬 느리게 증식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증상을 느끼기 전부터 오랫동안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 보건위기 프로그램 책임자는 조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가능성이 세 배에서 네 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케냐 라이키피아 공군기지에 조성된 미국인 에볼라 격리시설에 미국인 일곱 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냐 법원이 해당 시설 건설과 미국인 수용을 잠정 금지한 상태에서 격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케냐에서는 이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게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세 명이 숨졌습니다. 에볼라 사태가 국경을 넘어 외교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 August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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