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LA 은행들 분석
총자산수익률(ROA) 기준 PCB·한미·CBB·오픈 1%대
주류·중국계 은행에 뒤져
LA 카운티에 본점을 두고 영업하는 38개 은행들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인 은행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중·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여전히 높은 기준금리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LA 카운티 은행들은 총 자산규모가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인 은행들의 수익률이 중국계와 주류 경쟁 은행들과 비교하면 뒤져있는 상황이어서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된 2026년 1분기(3월30일 기준) 실적자료에서 총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LA 카운티 은행 수익률 탑30 순위에서 BNY 멜론 트러스트가 21.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크레딧 뱅크가 3.8%로 2위, 퍼시픽 얼라이언스 뱅크가 3.3%로 3위를 차지했다. <도표 참조>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개 한인은행들의 경우 10~20위권에 포함되며 중·상위권에 랭크됐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PCB 은행이 ROA 1.8%로 12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다. 이어 한미은행이 1.7%로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두 번째로 높았다. CBB 은행 1.6% 18위, 오픈뱅크 1.6% 19위, 뱅크오브호프 0.9% 29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인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활발한 대출과 예금 유치로 자산과 대출, 예금고에서 외형 성장을 달성하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순익을 기록했지만 수익률에서는 경쟁 은행들에 뒤쳐졌다.
총자산수익률은 기업의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며, 수익률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무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ROA 수익률이 1.0%라면 자산 100달러를 굴려 평균 1달러를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ROA 수익률이 1% 또는 그 이상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올해 1분기에도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중국계 자본 은행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중국계 은행 중 퍼스트 퍼시픽 얼라이언스 뱅크가 3.3%로 3위, 퍼스트 제네럴 뱅크가 3.2%로 4위, 프리퍼드 뱅크가 2.3%로 6위, 아메리칸 플러스 뱅크가 2.3%로 7위,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 웨스트 뱅크가 2.3%로 8위, 아메리칸 콘티넨탈 뱅크가 2.1%로 9위, 중국계 2위 은행인 캐세이 뱅크가 2.0%로 10위를 차지하는 등 탑10 은행 순위에 중국계 은행이 무려 7개나 포함됐다.
이밖에 퍼스트 커머셜 뱅크 1.8% 13위, 로얄 비즈니스 뱅크 1.7% 15위, GBC 인터내셔널 뱅크 1.6% 17위, 에버트러스트 뱅크 1.4% 20위, CTBC 뱅크 1.3% 22위, 메가 뱅크 1.3% 23위, 아시안 퍼시픽 내셔널 뱅크 0.8% 30위 등 탑30에 중국계 은행 14개가 이름을 올렸다.
총자본수익률(ROE) 기준 탑30 수익률에서는 BNY 멜론 트러스트가 20.6%로 1위, 퍼시픽 얼라이언스 뱅크 17.9% 2위, 이스트웨스트 뱅크 17.6% 3위, 프리퍼드 뱅크 16.0% 4위, 아메리칸 비즈니스 뱅크 15.2% 5위 순이었다.
ROE 기준으로 한인 은행 중에서는 오픈뱅크가 12.1%로 6위에 랭크되며 가장 높았으며 이어 PCB 은행(11.4%) 8위, 한미은행(11.1%) 9위, CBB 은행(8.6%) 16위, 뱅크오브호프(5.5%) 25위 순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현재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38개 은행들은 통·폐합과 지점 폐쇄 등으로 지점 수가 283개로 전년 동기인 2025년 1분기의 316개에 비해 33개나 감소했다.
LA 카운티 38개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은 8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억7,800만달러에 비해 10.7% 증가했다.
LA 카운티 38개 은행들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 규모는 3,380억달러로 전년 동기 3,190억달러에 비해 5.6% 감소했다. 동 기간 총 예금고는 2,720억달러로 전년 동기 2,550억달러에 비해 6.7% 증가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