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증 환자가 미국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요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41개 주에서 1만 1,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약 4,100건은 검사를 통해 확진되었고 약 7,400건은 확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5개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채 썬 양상추가 이번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양상추는 멕시코 중부에서 재배되어 ‘테일러 팜스 디 멕시코’를 통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업체 측은 관련 양상추 제품 전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감염 발생 지역과 원인 윤곽이 일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들이 많아 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발생해 당국에 보고되기까지 약 6주의 시차가 발생하는 데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병원을 찾지 않아 실제로 감염된 환자 수는 현재 집계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일 이상이 걸려 환자들이 과거에 어떤 음식을섭취했는지 정확히 기억하기 어렵다는 점도 조사에 난항을 겪는 이유입니다.
테일러 팜스의 양상추 리콜 조치 외에도 추가적인 감염원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뉴욕,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등 29개 주에서도 수십에서 수백 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유행하는 여름철 특성과 맞물려 여러 출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전파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처: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