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곳곳에서 불법 스트리트 점거 행사(Street Takeover)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밤에도 왓츠와 노스리지에서 위험한 차량 난폭운전 행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일요일 밤 왓츠 지역 센추리 블러버드와 아발론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수백 명의 구경꾼들이 모인 가운데 차량들이 교차로를 점거한 채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도넛(Donut)’ 묘기와 타이어를 태우는 ‘번아웃(Burnout)’을 반복하고, 폭죽까지 터뜨리는 위험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곧바로 흩어졌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체포자는 없었습니다.
또 다른 스트리트 점거 행사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노스리지 윌버 애비뉴와 파세니아 스트리트 교차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피해 규모나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차량이 원형으로 회전하며 남긴 검은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법 스트리트 점거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LA 경찰국과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집중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BC7 취재에 따르면 셰리프국은 전담 단속반을 운영하며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려 불법 집회와 난폭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셰리프국은 콤프턴 지역에서 최근 6개월 동안 발생한 스트리트 점거 행사가 11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0건이 넘었던 것과 비교해 약 58%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셰리프국 관할 전체 지역에서도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강화된 순찰뿐 아니라 교차로 중앙에 차량 회전을 물리적으로 막는 돌출형 구조물(Bumpers)을 설치하는 등 도로 환경 개선도 단속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한 번의 행사에 5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참가 규모가 커 단속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과거 스트리트 점거 행사에서는 기물 파손과 폭행, 총격 사건까지 발생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왓츠와 노스리지 사건에서 이 같은 추가 범죄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LA 경찰과 셰리프국은 불법 스트리트 점거 행사가 시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 행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집중 단속과 강력한 법 집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