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보안 연합체 출범…네이버·SK텔레콤 참여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엔비디아가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인공지능(AI) 보안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합체를 출범한다. 한국 기업 중에선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참여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27일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AI 시대 소프트웨어와 에이전트를 보호하기 위한 개방형·기술·도구를 공동 개발·공유하기 위한 연합체다.

연합체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팔로알토 네트웍스·시스코·클라우드플레어 등 3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연합체는 개방형 AI 모델과 에이전트 하네스, 각종 보안 도구를 공동 개발해 각 소프트웨어와 AI 에이전트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대응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하네스는 AI 모델이 외부 프로그램이나 데이터와 연결돼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실행 체계를 말한다.

한국 기업중에선 엔비디아와 AI 분야 협력을 확대해온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창립 회원사로 합류한다. 네이버는 자체 AI 개발과 오픈소스 AI 생태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보안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AI 보안 기술 개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합체에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초기 멤버로 참여하며 한국 기업들이 향후 글로벌 AI 생태계 내 주도권을 마련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이번 연합체를 출범한 것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프로그램과 기업 시스템을 직접 다루기 시작하면서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보안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ICT업계에선 반도체·클라우드·통신망·소프트웨어 기업이 함께 취약점을 찾고 대응 기준을 마련하는 AI 보안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체는 AI 시대에 사이버 취약점을 찾고 방어 역량을 높이려 한다는 점에서 앤트로픽이 지난 4월 출범한 보안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와 공통점이있다.

다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검증된 파트너에게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반면 오픈 시큐어 AI 얼라이언스는 여러 기업과 보안 담당자가 직접 분석하고 수정·배포할 수 있는 개방형 모델과 보안 도구를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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