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올스타전 주장…멀티골
정몽규-홍명보,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올스타 팀과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 팀의 올스타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 나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35분 간 뛰었다. 최종 공격수로 자리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왼쪽 측면 공간을 침투하다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에는 골문 중앙으로 전진하다 하프 발리 슛으로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멀티골은 MLS 올스타 역사상 가장 빠른 멀티골 중 하나로, 한국 축구의 전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몽규(왼쪽)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한국축구팀 감독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한국에서는 30일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축구협회 청문회가 진행됐다. 국민적 비판을 받는 축구협회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진땀을 뺐다.
두 사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해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으로 도마에 올랐다.
정 전 회장은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가 열렸겠느냐’는 질의에 “그랬다면 청문회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축구협회에 대한 국민적 비판의 근본 원인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것.
홍 전 감독도 ‘집 앞 빵집 회동에서 감독 선임에 필요한 면접이나 발표 등 없었는데, 정당한 절차 모를 리 없지 않느냐’는 질의에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왔다고 생각했다. 집앞에서 만난 게 국민들꼐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2017~20년까지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홍 전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를 인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나온 질의였다. 또한 홍 전 감독은 한밤중 국가대표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당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만나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제안 받았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