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신임 대사가 30일 한국에 부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양국의 철통 같은 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 역할을 지속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140년 이상 함께했으며 전쟁을 통해 맺어진 동맹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맞댄 이들의 피로 굳어졌다”면서 “(동맹의 확고함은) 굳건한 신뢰를 통해 거듭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인사드린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고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틸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다. 주한미국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후 줄곧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는 다음 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는 제정식을 거쳐 공식 외교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스틸 대사는 한국 부임 직전 워싱턴DC에서 미 행정부의 주요 고위 관계자들과 쿠팡·구글 등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21일에는 강경화 주미한국대사와 면담했다.
주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양국이 안보를 넘어 경제·첨단기술·조선·원자력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스틸 대사가 한미 동맹의 새로운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계가 주한미국대사를 맡는 것은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재임)에 이어 두 번째다. 1955년생인 스틸 대사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해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두 차례 지냈으며 이날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입국했다.
유주희 기자(ginger@sedaily.com)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