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주택 짓는다더니… 새크라멘토시 290만 달러 4년째 ‘공중분해’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시가 노숙자 주거 시설 건설을 위해 비영리 단체에 빌려준 이백구십만 달러가 사 년째 허공에 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시는 이천이십이 년 산타모니카에 본부를 둔 노숙자 지원 단체 스텝 업 온 세컨드에 이 돈을 대출해 주었습니다.

프루트리지 로드의 공터에 노숙자 가정을 위한 저렴 주택 백 채에서 백이십오 채를 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천이십사 년 칠월까지 입주가 완료되지 않으면 시가 대출을 부실로 처리하고 해당 부지를 압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한이 두 해나 지난 지금도 공사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고 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단체의 문제는 새크라멘토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해 초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실은 스텝 업과 개발 파트너사가 주 정부로부터 받은 일억 달러 이상의 자금으로 모텔 일곱 곳을 노숙자 주거 시설로 전환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짓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스텝 업은 지난해 시월 삼백만 달러를 내고 주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새크라멘토 시장 케빈 매카티는 시가 부지를 되찾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의원 케이티 메이플도 스텝 업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시가 토지를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스텝 업 측은 여전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추가 자금 확보 여부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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