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서방의 억제력, ‘공급망 무기화’로 번진 세계적 위기

FILE PHOTO: Vessels at the Strait of Hormuz, as seen from Musandam, Oman, June 16, 2026. REUTERS/Stringer/File Photo

미국과 유엔을 중심으로 작동하던 국제 억제력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강력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 경고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조용히 완성된 모듈형 반서방 연대가 꼽힙니다.

거창한 동맹이나 조약 없이도 북한의 포탄과 이란의 드론처럼 필요한 무기와 물자만 톱니바퀴처럼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서방의 제재망을 비웃듯 형성된 이 암시장 네트워크가 이제 공식 전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단순한 영토 점령이 아닌 상대의 경제적 생명줄을 끊는 공급망의 무기화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란 상선 타격이나 친이란 세력의 석유 시설 위협처럼 전선은 물류와 에너지 인프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역내 강국들도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대신 자국 인프라를 위협하는 세력만 직접 타격하는 실용주의로 선회했습니다.

세계는 이제 삼차 대전이라는 단일 폭발이 아닌 통제 불능의 대리전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상시적 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면충돌은 피하되 조용한 균열은 가속화되는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이 시작됐습니다.

작성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