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가격 인상에 갈아탄 빅테크… 삼성 2나노, 적자 파운드리 흑자전환 앞당긴다”

한진만(왼쪽 세 번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과 혹 탄(왼쪽) 브로드컴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뒷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도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TSMC 독점 구도 균열… 퀄컴·메타·아마존 공급망 이원화 착수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 턴키 전략 및 2나노 수율 60% 돌파가 반전 계기

[라디오서울 뉴스] 그동안 TSMC의 독점 체제로 유지되던 2나노 이하 선단 공정 파운드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TSMC가 2027년부터 웨이퍼당 가격을 최대 10% 인상(3만 달러→3만 3천 달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원가 부담을 느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를 유일한 대안으로 선택하며 파운드리 공급망 이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 파운드리 경쟁 구도의 구조적 변화

이번 변화는 단순한 가격 싸움이 아닌 산업 구조 자체의 변곡점을 의미한다. 퀄컴, 메타, 아마존 등 주요 팹리스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AI 칩 생산 원가에서 파운드리 단가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TSMC의 가격 인상 타이밍과 맞물려 빅테크들이 처음으로 대안을 모색하면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의 강력한 이원화 창구로 부상했다.

2.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 수직통합(Turnkey) 전략의 결실

브로드컴 등 대형 고객사가 삼성전자를 선택한 배경에는 종합반도체기업(IDM)만의 원스톱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개발 기간 단축 및 전력 효율 극대화: HBM(메모리)과 2나노 로직, 첨단 패키징을 한곳에서 일괄 처리.

  • 차별화된 경쟁 우위: 순수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따라오기 힘든 수직통합 모델을 앞세워 기술적·구조적 우위를 확보.

3. ‘2나노 수율 60% 돌파’로 신뢰 회복

수율 문제로 지적받던 과거와 달리, 최근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수율을 상업 양산 안정권인 60% 이상으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앤트로픽, 테슬라, 브로드컴 등의 대형 수주를 끌어낸 실질적 트리거가 되었으며, 시장 내 ‘믿고 맡길 수 있는 파운드리’라는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4. 오너 리더십을 통한 ‘탑다운 딜메이킹’

이재용 회장의 선밸리 컨퍼런스 및 샌프란시스코 방문, 샘 올트먼 CEO 등과의 연쇄 회동은 단순한 의전을 넘어선 결실로 이어졌다.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하는 타이밍에 오너가 직접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리더십이 발휘되면서, 일회성 수주에 그치지 않는 조직적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5. 실적 개선 및 주가 파급 효과

분기당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하던 파운드리 사업부는 당초 2028년으로 예상되던 흑자전환 시점을 대폭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가 더 이상 메모리 사업부의 지원을 받는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캐시카우로 전환됨에 따라, 삼성전자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는 물론 국내외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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