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약한 나, 자책 금지령! [성소영 임상심리학박사의 강철 멘탈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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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6년 반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년의 반 지점에 와있는 시간속에서 빠르게 지나가버린 세월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우리는 결심을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겠다, 건강하게 먹겠다, 일찍 자겠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나면 그 결심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하는 자책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자책을 조금 내려놓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여러분의 의지가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는 방법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저명한 의학 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이 점을 명확하게 짚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받는 건강 조언은 “무엇을, 왜 바꿔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예를 들면, 심장병 위험을 줄이려면 기름진 음식을 줄이라고 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일찍 수면에 들고 이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걷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런 조언은 우리의 의식적인 동기, 즉 “해야겠다”는 마음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동기와 주의력은 반드시 시들해 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굳은 결심도 시간이 지나면 힘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의지에만 기대는 변화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오래갈까요? 답은 ‘습관’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습관이란 단순히 자주 하는 행동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 신호에 의해 자동으로 촉발되는 행동을 뜻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며 저절로 손을 씻는 것, 차에 타면 생각 없이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의지도, 기억력도, 기분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신호가 되어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수십 년의 연구가 보여 주는 바는 간단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뇌는 그 둘을 연결시키고, 어느 순간부터 그 행동은 노력 없이 저절로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의 뇌의 특징을 이해했으니 이제 실질적으로 나의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행동에 ‘자리’를 정해 주세요.

“물을 더 마시자”가 아니라 “아침 식사 후에 물 한 잔을 마시자”입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혹은 매일 반복되는 일과 속의 한 지점을 신호로 삼는 것입니다.

이미 자리 잡은 일상, 예컨대 점심시간이나 출근 직후 같은 순간이 가장 안정적인 심리적 신호가 됩니다.

따라서 항상 똑 같은 루틴을 만들어 뇌의 자동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 작게 시작하세요.

연구에 따르면 단순한 행동일수록 습관이 더 빨리 형성됩니다.

오래 앉아 지내던 분이 갑자기 매일 한 시간씩 걷겠다고 하면 실패하기 쉽고, 실패는 낙심을 낳습니다.

주차를 일부러 멀리 하고 걷는 다든지, 저녁상에 채소 한 가지를 더 올리는 등의 작은 성공이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기효능감을 키우고, 그 자신감이 다음 변화의 밑거름이 됩니다.

셋째, 하지 않을 일이 아니라 할 일을 정하세요.

“야식을 끊겠다”는 습관이 될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안 하는’ 습관은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저녁 식사 후에 과일을 먹겠다”처럼 새로 시작할 행동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행동은 남이 정해 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목표일수록 습관으로 자리 잡기가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넷째, 시간에 대한 기대를 현실적으로 가지세요.

“습관은 21일이면 만들어진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로, 성형수술 환자들이 새 외모에 심리적으로 적응하는 데 걸린 기간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매일 반복했을 때 평균 66일, 그러니까 약 10 주가 지나서야 행동이 자동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석 달 가까운 시간이지요. 길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두 세달만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 이후에는 애쓰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해 주는 것입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새 행동이 ‘제2의 천성’처럼 느껴졌고, 오히려 하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빠졌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같은 연구에서 하루쯤 기회를 놓쳐도 습관 형성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다시 이어 가면 자동화는 계속 쌓입니다.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꾸는 일을 의지력의 싸움으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이 알려 주는 길은 조금 다릅니다. 나 자신과 싸우는 대신, 나의 뇌가 원래 일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녁 자책 대신, 희망을 갖고 작은 행동 하나를 골라 자리를 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주 뒤의 여러분은 애쓰지 않고도 조금 더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강철 멘탈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

ssung0191@yahoo.com

우울증,공황장애를 앓고 게신 분들께 반가운 소식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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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

  •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

    ssung019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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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 STORE나 APP STORE에서 인힐러 (InHealer)앱을 검색 후 다운받아 1주 무료 힐링 치료를 체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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