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29일 온라인, 30~31일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3만 632표(득표율 45.06%)를 얻어 당 대표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 후보가 3만 329표(44.61%), 송영길 후보가 7027표(10.34%)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번째 경선지가 쉽지 않은 지역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충청권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국민·당원의 변화, 혁신에 대한 기대·요구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이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지역으로 꼽힌 충청권에서 신승하면서 향후 순회경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임 도전에 나선 정 후보 측은 자신의 고향(충남 금산)이 포함된 충청권에서 우위를 기대했던 만큼 예상 밖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정 후보는 “당원들을 믿고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오직 당심, 오직 민심만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2대 1, 3대 1, 4대 1로 저를 두들겨 패고 공격한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적 아닌가. 당원들이 저를 보호하고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8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3만 384표(22.3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선원 후보 2만 2721표(16.71%), 한민수 후보 1만 9222표(14.14%), 서미화 후보 1만 8517표(13.62%), 김용 후보 1만 7045표(12.54%), 이성윤 후보 1만 4838표(10.91%), 임미애 후보가 8226표(6.05%), 김영호 후보 5023표(3.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점을 고려하면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 간 당선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 3명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친청계에서는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친명계가 당선권에서 다소 앞서는 모습이지만 향후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계파별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대구·경북·강원,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최종 승자는 17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최초 도입되며 전략지역인 대구·경북·경남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는 5% 가중치가 적용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이달 14~15일 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 지지자들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노해철 기자(sun@sedaily.com)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