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충돌하는 잔해는 지난 1월 달 착륙선 두 척을 싣고 발사되었던 스페이스X 팰컨 9(Falcon 9) 로켓의 2단 부분입니다. 당시 1단 로켓은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했으나, 임무를 마친 2단 로켓은 우주 공간에 방치된 채 궤도를 떠돌아왔습니다.
우주 추적 전문가 빌 그레이(Bill Gray)에 따르면, 이 로켓 잔해는 달 충돌 궤도에 진입했으며 달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아인슈타인 분화구’ 주변에 시속 약 8,700km의 엄청난 속도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TNT 3톤 규모 폭발… 27m 크기 새 분화구 형성 예상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의 규모가 TNT 3톤에 달하는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 표면에는 지름 약 27m, 깊이 약 5m 크기의 새로운 충돌구(크레이터)가 생겨나고, 거대한 먼지와 파편 구름이 솟구칠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 순간 발생하는 섬광은 1초 미만에 불과해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중으로 솟구친 파편이 수 킬로미터에 걸쳐 띠를 형성하며 퍼져나가기 때문에, 망원경을 이용하면 수십 분 동안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 충돌 전후의 현장 모습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 탐사선(LRO)과 대한민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사진 데이터 등으로 수집하여 상세히 기록할 예정입니다.
🌌 규제 없는 ‘우주 쓰레기’ 문제… 경각심 높여
한편, 이번 사건은 민간 우주 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되면서 커지고 있는 우주 쓰레기(우주 공해)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과 국가들이 쏘아 올린 잔해들이 우주 공간에 무분별하게 남겨지고 있지만, 이를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국제적 법안이 부재하다는 점이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