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코(Allen & Company)가 주최하는 ‘2026 선밸리 미디어·테크놀로지 콘퍼런스’가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로이터가 배포한 사진에는 걸프쇼어 프라이빗 캐피털(Gulf Shore Private Capital)의 킴벌리 쿼리 회장 겸 CEO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나란히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7월 10일, 로이터/브렌던 맥더미드 촬영).

44년 전통의 ‘재계 여름캠프’
1983년부터 매년 여름 앨런앤코가 개최하는 이 비공개 행사는 사전 공개 의제도, 공식 참석자 명단도 없는 철저한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되며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린다. 팀 쿡(애플), 마크 저커버그(메타), 순다르 피차이(알파벳), 샘 올트먼(오픈AI),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미디어·금융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파트너십과 인수합병 논의를 나누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회장, 2년 연속 파운드리 세일즈 행보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동행해 참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마케팅 담당 임원을 대동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파운드리 사업 책임자를 직접 데려간 것으로, 삼성이 AI 반도체 고객 확보와 첨단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pulse.mk.co]
이 회장은 2002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부터 2016년까지, 그리고 지난해부터 다시 매년 이 콘퍼런스에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쁘고 중요한 출장”이라며 “애플, 페이스북 등 20~30개 거래선을 만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 회장이 애플 팀 쿡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ARM 르네 하스 CEO 등과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AI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 및 파운드리 협력 확대 논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면면
올해 행사에는 팀 쿡·애플 차기 CEO 존 터너스,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 샘 올트먼 외에도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데이비드 자슬라브,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그렉 피터스 공동CEO, 밥 아이거 전 디즈니 CEO 등 미디어업계 거물들도 대거 참석했다. 사진 속 킴벌리 쿼리 회장은 걸프쇼어 프라이빗 캐피털을 이끌고 있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콘퍼런스에 참석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