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117도 살인적 폭염”… 미 서부, 열돔 공포 속 동시다발 대형 산불

A sprinkler sprays water from the roof of a home as wildfires burn in the Spokane area, Washington, U.S., August 2, 2026. REUTERS/David Ryder

서부가 강력한 폭염에 휩싸인 가운데 워싱턴 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워싱턴 주 제이 도시인 스포캔 인근에서 산불 세 건이 동시다발로 번지면서 주택과 건물 약 육백 채가 불에 탔고 주민 오천 가구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다음 달 말까지 농업 목적의 불태우기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번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미국 서부 전역을 덮친 열돔 현상이 지목됩니다.

국립기상청은 애리조나 주에서 몬태나 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고기압 능선이 형성돼 뜨거운 공기가 지표면 가까이 갇히는 열돔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폭염으로 대기가 바짝 건조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부 전역의 산불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고 기상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인 화씨 백십오 도를 기록했고 애리조나 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 주 엘센트로도 화씨 백십칠 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부 전역에서 폭염과 산불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당분간 야외 활동과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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