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안 온 LA… 웨스트 LA ‘물난리’ 연쇄 누수에 인프라 경고등

팜 애비뉴·선셋 일대 또 도로 침수… 100년 넘은 배관, ‘터지기 전 점검’ 시급

[LA=라디오서울] 최근 웨스트 LA 일대에서 수도관과 지하 배관 누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인프라 노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3일) 오후 1시 39분경, 웨스트 할리우드 팜 애비뉴 958번지 인근 도로에서 대량의 물이 급류처럼 흘러내린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LA 카운티 보안관국 웨스트 할리우드 서는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수도관 파열 및 지하 배관 이상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잇따르는 연쇄 누수… 주민들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

이번 사고는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이 아닙니다. 지난달 선셋 블러바드–팜 애비뉴 일대에서 100년이 넘은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되며 도로 침수와 싱크홀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동일한 권역에서 물난리가 벌어진 것입니다.

지난 몇 주간 웨스트 할리우드 및 인근 웨스트 LA 일대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 선셋 스트립 인근: 대형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주택 및 상가 침수

  • 팜 애비뉴 일대: 지반 약화로 인한 싱크홀 발생, 차량 및 보행자 안전 위협

  • 지역 도로 전반: 반복적인 누수와 침수로 인한 교통 통제 및 정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비도 안 오는 한여름에 도로 위로 폭포처럼 물이 쏟아져 내렸다”며 “사후 약방문식 임시 복구 대신 인프라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전 및 교통 통제 상황

현재 팜 애비뉴 인근 도로에는 상당한 양의 물이 계속 흐르면서 노면이 매우 미끄럽고,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타이어가 잠길 정도의 침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운전자 유의사항: 사고 구간 통행 시 서행 필수, 가급적 인근 도로로 우회 권고

  • 안전 우려: 잇따른 누수로 인한 지반 약화 및 추가 싱크홀 발생 가능성에 대해 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진행 중


“100년 된 노후 배관” 프레임… 선제적 교체 시급

전문가들은 웨스트 LA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도심 전역에 설치된 10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도시 밀도와 물 사용량은 폭증하는 반면, 지하 인프라 교체 사업은 예산과 행정 절차를 이유로 계속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배관 파열로 인한 상가·주택 침수 피해, 교통 마비, 긴급 복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선제적인 배관 교체 및 보강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제언합니다.

LA 카운티와 웨스트 할리우드 시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한편, 지역 커뮤니티가 요구하는 ▲노후 배관 단계적 교체 로드맵 ▲위험 지역 정보 공개 ▲긴급 대응 체계 정비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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