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립학교들이 이른바 ‘학생 절벽’에 직면했습니다. 출산율 하락과 높은 주거비가 맞물리면서 학생 수가 빠르게 줄고 있고 학교 통폐합과 교사 감원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들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캘리포니아 일반 공립학교 학생 수는 십 년 전보다 십일 퍼센트 이상 줄었고 차터스쿨을 포함한 전체 공립학교 학생 수도 약 오십만 명 감소했습니다. 남가주의 감소세는 특히 두드러집니다. LA 카운티는 십 년 사이 학생 수가 십팔 퍼센트 이상 줄었고 오렌지카운티도 십사 퍼센트 이상 감소해 주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학군별 편차도 큽니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같은 기간 학생 수가 삼십오 퍼센트 이상 줄어든 반면 어바인 통합교육구는 오히려 십구 퍼센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UC 어바인의 사회학자 폴 한셀먼 교수는 이천팔 년 금융위기 이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자녀 양육에 드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이천칠 년 이점이일 명에서 이천이십삼 년 일점사팔 명으로 떨어져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는 곧바로 재정 문제로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 교육재정은 평균 출석 학생 수를 기준으로 배분되기 때문에 학생이 줄수록 학교가 받는 예산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August 18,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