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는 올해로 32회를 맞은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텍사스주 달라스에 거주하는 박인애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주문학상은 미주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대표 문학상으로, 뛰어난 작품 세계는 물론 미주 한인문학 발전에 기여해 온 문인을 발굴하고 조명해 온 권위 있는 상이다. 협회는 응모작의 완성도와 독창성, 지속적인 창작 활동, 해외 한국문학 발전에 대한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번 본심은 2026 미주한국문인협회 문학캠프 초청 강사인 안현미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가 맡아 작품의 수준과 문학적 성취를 중심으로 엄정하게 심사했으며, 박인애 시인을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
박인애 시인은 1962년 인천 출생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문예사조』 시 부문으로 등단한 이후 『에세이문예』 수필 부문과 『서울문학인』 소설 부문에서도 신인상을 받아 장르를 아우르는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해외문학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본격문학가협회 미주지회장, 한국디카시인협회 텍사스지부장, 미주한국문인협회 부회장, 재미시인협회 시인교실 담당으로 활동 중이며,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오랜 기간 문학 교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과 미주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고, 문예지 편집국장과 신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시인은 제29회 세계시문학상 대상, 제26회 해외한국문학상, 제1회 국제문학대상, 제1회 정지용해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말은 말을 삼키고 말은 말을 그리고』와 수필집 『인애, 마법의 꽃을 만나다』 외 다수를 출간했으며, 6·25 전쟁수기집 『집으로』와 4·29 LA 폭동 30주년 작품집 『흉터 위에 핀 꽃』을 편역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집을 잃고 집을 짓다」 외 9편에 대해 “국경과 이민, 시차라는 모티프가 단순한 소재를 넘어 시적 사유의 중심축으로 작동하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특히 「집을 잃고 집을 짓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하며 이민자의 삶과 꿈을 깊이 있는 언어로 형상화하면서 삶의 역설과 아이러니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으며, 앞으로의 창작 여정 또한 더욱 기대되는 시인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김준철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접수되어 예심 단계부터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깊었다“라며, “미주문학상은 단순히 한 편의 작품만을 평가하는 상이 아니라, 작가의 꾸준한 창작 역량과 미주 문단에 대한 기여도, 그리고 해외 한국문학의 발전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 선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미주문학상이 해외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32회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8월 22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 아로마센터 5층 더 원(The One)에서 열리는 2026 미주한국문인협회 문학캠프 개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라디오서울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