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을 알리는 비상벨 소리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일상적인 불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에 위치한 한 녹음 스튜디오의 화재경보기가 지나치게 자주 울려, 주민들은 이제 실제 화재가 발생했는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당 경보음은 밤 한가운데 수개월 동안 반복해서 울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은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수차례씩, 1년 가깝게 밤중에 상업용 화재경보기 소리에 깨어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근 주민 레이첼 라이너 씨는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져 버린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경보음이 동네 전체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담배 연기 때문에 울리는 것인지 실제 화재인지를 알 수 없어 공공 안전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너 씨는 주변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모두가 동일한 불만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깨닫고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동네 곳곳에 안내문을 붙이는 한편, 해당 공간을 운영하는 ‘파이레이트 스튜디오(Pirate Studios)’ 측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해당 스튜디오는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출입 코드를 받아 들어가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상주 직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한 아티스트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대화할 사람이 없어 모바일 메시지로만 소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비상구를 통해 출입하거나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이 경보기를 작동시키는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에도 몇 시간 동안 경보음이 계속 울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민과 회사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스튜디오 측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소방 당국 역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요일 오전에도 경보음은 또다시 울렸습니다.
스튜디오 측은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건물 관리 회사에 경보기 감도 문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건물 관리 회사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