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비서…구글·MS·오픈AI, AI 플랫폼 무한 패권 경쟁

구글 로고 [로이터]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14일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시대’를 선언하면서 AI 플랫폼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우리는 이제 완전히 ‘제미나이 시대’에 살고 있다”며 ‘제미나이 시대’를 선언했다.

구글은 이날 전 세계 9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검색 엔진을 비롯해 자사의 전 제품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사실상 ‘제미나이 생태계’를 구축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에 AI 주도권을 뺏겼지만, 앞으로는 ‘제미나이 생태계’를 통해 AI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20억 명의 이용자가 검색, 포토,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구글 제품을 통해 제미나이를 경험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이 제미나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의 의도대로 ‘제미나이 생태계’가 쉽게 구축될 지는 미지수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전 제품에 탑재했다.

MS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 27%를 뛰어넘는다.

특히 오픈AI의 도전은 더욱 거세다. 오픈AI는 우선 챗GPT를 앞세워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오픈AI는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는 약 2%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구글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AI 등장 이후 MS가 검색 엔진 빙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챗GPT는 AI 열풍을 이끈 데다가 지난해 11월 기준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명에 달해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적일 수 있다.

실제 오픈AI의 검색 엔진 개발 소식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가 등락하는 등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또 오픈AI는 전날 보고 듣고 말하는 ‘GPT-4o'(GPT-포오)라는 이름의 이 새 AI 모델을 전날 공개했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구글도 이날 미래 AI 어시스턴트를 위한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라는 비전을 선보였다.

이는 AI가 사람처럼 보고 들을 수 있고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오픈AI가 ‘GPT-4o’를 수주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기능이 하반기에 출시되는 구글보다 빠르다.

또 애플이 자사의 음성 비서인 시리(Siri)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이 부문에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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