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전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이 먼저 피해자 가족과 중동 국가들에 보상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반쯤만 협상 중’이라고 밝히며 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현재 사실상 봉쇄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어제 밤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이십사 시간 안에 두 차례 공격하면서 분쟁이 또 다른 전략적 해상 항로로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외국 선박이 미국 항구 사이에서 석유와 비료 등 에너지 관련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존스법 면제 조치를 구십 일 연장했습니다.
이 면제 조치는 이달 십칠 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이번에는 에너지 원자재와 비료 및 대두유 같은 농업 관련 화물에만 적용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연장이 군과 핵심 산업이 필수 자원을 끊김 없이 공급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