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보도]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선거를 위한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온건파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David Crowley)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이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되던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프란체스카 홍(Francesca Hong) 주 하원의원을 꺾고 이변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CBS 뉴스의 예측 보도에 따르면 크롤리 후보는 박빙의 승부 끝에 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으며,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톰 티파니(Tom Tiffany)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게 됩니다.
■ ‘선거 운동 중단’ 악재 딛고 이뤄낸 역전극
크롤리 후보의 이번 승리는 7월 선거 운동을 잠시 중단하는 등 큰 악재를 겪은 후 이뤄낸 반전입니다. 당초 크롤리는 데이터를 이유로 중도 사퇴하며 사라 로드리게스(Sara Rodriguez) 부주지사를 지지했으나, 로드리게스 후보가 선거 자금 문제로 사퇴하자 “잘못된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었다”며 중도파(중앙파) 대안을 자처하며 경선에 복귀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2선 주지사인 토니 에버스(Tony Evers) 현 위스콘신 주지사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며, 이번 결과로 최근 미시간, 뉴욕, 콜로라도 등에서 이어지던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 경쟁자들의 연이은 악재와 과거 발언 논란
반면, 강경 진보 성향으로 선두를 달리던 프란체스카 홍 후보는 과거 SNS 발언이 공개되며 악재를 맞았습니다. 홍 후보는 2019년~2021년 사이 ‘경찰 예산 감축(Defund the police)’, ‘이민비상단속국(ICE) 및 연방 상원 폐지’, ‘감사절 취소’ 등의 주장을 올린 바 있습니다. 홍 후보는 이후 상원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해명에 나섰으나 표심 이탈을 막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만델라 반스(Mandela Barnes) 전 부주지사 역시 사생활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경선을 불과 2주 앞두고 사퇴했습니다.
■ 11월 본선, 격전지 위스콘신의 향방은?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위스콘신 주지사 관저 주인 자리는 양당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승리한 대표적 경선 격전지입니다.
정치 분석 매체 ‘사바토의 크리스탈 볼(Sabato’s Crystal Ball)’은 이번 경선 결과 이후 위스콘신 주지사 본선 구도를 ‘경합(Toss-up)’에서 ‘민주당 우세(Leans Democratic)’로 격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