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시장이 물가 안정과 식량 접근성 개선을 위해 2029년까지 5개의 시영(공영) 슈퍼마켓을 오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타 도시의 성공·실패 사례와 함께 민간 업계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이번 계획은 정부 보조금을 통해 고기, 유제품, 신선 농산물 등 핵심 품목을 일반 시중가보다 30%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는 7,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시유지를 무상 임대하고 연간 운영비를 보조할 전문 민간 유통업체를 모집 중입니다. 기존 타 도시의 공영 마트가 단순히 ‘식품 사막(식재료 구하기 힘든 지역)’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뉴욕시는 ‘의무적 가격 할인’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그러나 타 도시의 공영 마트 잔혹사는 뉴욕시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
성공 사례: 애틀랜타는 보조금과 무이자 대출을 활용한 민관 협력 모델로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캔자스주 샌트폴은 마트가 아예 없던 지역에 시가 건물을 소유하고 무상 운영해 자생력을 얻었습니다.
-
실패 사례: 반면 플로리다주 볼드윈, 캔자스주 에리, 캔자스시티 등은 높은 운영비와 좀도둑, 매출 부진 등을 견디지 못하고 세금만 낭비한 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캔자스시티의 경우 2,900만 달러의 세금을 투입했으나 적자 끝에 2025년 폐점)
한편, 뉴욕의 기존 골목상권과 독립 마트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트 업계의 순이익률이 1~3%에 불과한 상황에서, 시정부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30%나 가격을 낮춘 공영 마트가 들어서면 영세 상인들이 버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국립그로서협회(NGA) 등 유통 단체들은 “시장을 왜곡하는 국영 마트 설립 대신, 기존 영세 보데가(골목 도소매점)나 푸드스탬프(SNAP) 지원을 확대하고 도매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인 물가 안정한 대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은행 솔로몬 파트너스 관계자 역시 “소련식 국영 슈퍼마켓을 추가하는 것은 가족 경영 영세 상인들의 설 자리를 앗아갈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