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데나 주택가서 마스크 쓴 빈집털이범 일당 퇴치… 보안 카메라에 현장 포착

Photo Credit [ABC7]

파사데나의 한 주택에 침입하려던 빈집털이범 일당이 집주인의 신속한 대응에 놀라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파사데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무단침입 및 절도 미수 사건은 금요일 밤 11시 15분경 보고됐습니다.

당시 공개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남성 4명이 어두운 밤을 이용해 한 주택의 뒷뜰로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움직임 감지 조명이 켜지고 보안 시스템에서 “녹화 중이니 떠나라”는 경고 음성이 크게 나왔으나, 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 안쪽으로 계속 들어섰습니다.

당시 집 안에서 TV를 시청 중이던 집주인은 옆문이 쾅 닫히는 소리를 듣고 방범 카메라 화면을 확인한 뒤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집주인은 실내 조명을 모두 켜고 외부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침입자들에게 사람이 있음을 알렸고, 동시에 실내 경보음이 크게 울렸습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일당은 놀라 담장을 넘어 근처에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장에서 급히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파사데나 경찰관들이 수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일당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현재까지 체포된 피의자는 없으며 구체적인 인상착의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해 집주인은 이번 사건이 최근 이 지역을 습격했던 이튼 화재(Eaton Fire) 여파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퍼 해스팅스 랭치(Upper Hastings Ranch) 지역 일대는 화재 복구 및 재건축 작업으로 비어있는 집들이 많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환경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불과 6주 전에도 인근의 한 주택이 화재 연기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침입을 받아 보석류 등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27년 동안 파사데나에 거주하며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집주인은 물품 피해는 없었지만 마음의 평화를 빼앗겼다며, 앞으로 이웃들과 함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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