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해마다 빠르게 늘면서 이른바 ‘잡 록’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잡 록이란 건강보험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원하지 않는 직장에 계속 머무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영리 의료정책 연구기관 카이저 패밀리 재단 조사에 따르면 기업과 개인이 함께 부담하는 가족 건강보험 평균 연 보험료는 이만 육천 달러 수준에 달하며 곧 삼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로자 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금액만 해도 연 육천 달러 이상이고 보험료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부담이 더욱 큽니다.
문제는 보험료가 매년 크게 오르는 반면 월급 인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주거비와 식료품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매달 수백 달러에서 천 달러 이상이 보험료로 빠져나가면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셈입니다.
웨스트헬스 갤럽 조사에서는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의 이십사 퍼센트가 보험 상실 우려 때문에 이직을 포기했다고 답했으며 이를 전체 규모로 환산하면 약 이천삼백만 명에 달합니다.
이 비율은 이천이십일 년 조사 당시 십육 퍼센트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의료비 부담이 직장인의 경력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들도 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거나 독립계약자로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근로자의 보험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