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태만” vs “4억 감사 거부”… LA 시장선거 앞두고 배스·라만 정면충돌

20일 캐런 배스(앞줄 가운데) LA 시장이 로버트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 및 이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연방 이민당국의 무차별적 시민권자 체포 및 구금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LA 시장실 제공]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어젯밤 셔먼 오크스에서 카렌 배스 현 시장과 니티야 라만 시의원이 공개 토론을 벌였습니다.
두 민주당 후보는 노숙자 대책과 경찰 인력 확충 그리고 시의회 내 협력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배스 시장은 라만 의원이 수천 건의 표결에 불참했다며 직무 태만을 정면으로 비판했고 라만 의원은 외부 위원회 활동 때문에 불가피한 결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숙자 정책에서는 라만 의원이 배스 시장의 대표 사업인 인사이드 세이프에 사억 달러가 투입됐음에도 감사를 거부했다고
공격했고 배스 시장은 카운티 보조금이 비용 상당 부분을 충당한다며 맞섰습니다.

경찰 인력 문제에서는 배스 시장이 라만 의원의 반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경찰 채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고 라만 의원은 경찰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예산에는 찬성했다고 응수했습니다.

두 후보는 시장과 시의원의 권한 차이를 두고도 팽팽히 맞섰으며 배스 시장은 라만 의원이 시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만 의원은 시의원이라면 현직 시장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전에 배스 시장을 지지했던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라만 의원이 오늘 자신의 마지막 위원회 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책임감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이번 토론은 로스앤젤레스 시정의 방향을 놓고 두 후보의 입장 차이가 얼마나 뚜렷한지를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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