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서 ‘환상 감아차기 골’ 넣고 MVP…“ATM, 새로운 영웅 찾았다”

이강인 선수 [로이터]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왼발 감아차기로 데뷔골

패스 14개 중 13개 성공…데뷔전 MVP 선정돼

3년 3개월 만의 라리가 골…“감각 더 올려야”

 

새로운 둥지에서 데뷔전을 펼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데뷔골을 폭발하며 펄펄 날았다.

이강인은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아틀레티코의 선제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려내며 팀의 선제골을 작렬했다.

세 시즌을 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이달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강인이 공식 데뷔전에서 넣은 데뷔골이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득점한 건 마요르카에서 뛰던 2023년 5월 빌바오와 경기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날 활약을 인정 받아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에 터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골을 더해 2-0으로 완승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33분의 출전 시간 동안 14개의 패스를 기록해 13개를 성공시켰다. 지상 볼 경합도 4차례 해 모두 공을 지켜냈고 수비에서도 3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후반 40분 쐐기골의 발단이 된 역습에도 기여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 조직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상대 선수들을 페인팅으로 제치면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마침내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날려 균형을 깨뜨렸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한국인 선수에게서 새로운 영웅을 찾았다”고 전했다.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경기를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것에 대해 이강인은 “아직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으로나 팀으로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많은 포인트를 올려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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