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100도가 넘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가주 앤텔롭 밸리 지역의 한 모바일 홈 단지에서 수일째 단수 사태가 발생해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과 위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팜데일 애비뉴 R에 위치한 ‘세이지트리 빌리지(Sagetree Village)’ 모바일 홈 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메인 수탁관 파열로 인해 전면 단수된 상태입니다. 이 단지는 330가구 규모로 약 600명에서 9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많은 가구가 물을 사용하는 증발식 냉방기(스웜프 쿨러)에 의존하고 있어, 물이 끊기면서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단수가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으며, 관리회사 측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단지 관리업체인 웨스트윈드 엔터프라이즈(Westwind Enterprises) 측은 메인 관 누수가 발생했다며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수영장 물을 임시로 사용하라는 안내문만 남긴 채, 주말 동안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주민들은 수거용 물을 얻기 위해 수영장까지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방치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항의글을 관리 측이 삭제하거나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단지에서는 지난해에도 며칠 동안 물과 가스가 끊기는 등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은 폭염 속 단수 사태가 비인간적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관리업체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