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30인 뚫었다…별들의 전쟁에 뜨는 ‘K듀오’

임성재 [로이터]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FR

김시우·김주형, 각각 33위·28위로 마쳐

페덱스컵 랭킹 5위·29위, 최종전행 ‘확정’

우승은 클라크, 시즌 3승째·상금 50억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내내 이어진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살아남은 ‘최후의 30인’이 정해졌다. 그 별들의 전쟁터에 코리안 브러더스 김시우(31·CJ)와 김주형(24·나이키)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2명 이상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 것은 3명(임성재·김시우·김주형)이 출전했던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김시우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5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주형의 반등도 눈부셨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그는 공동 28위(3언더파)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2024년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2차전 진출이 무산됐던 그는 지난해에는 페덱스컵 랭킹 94위에 그쳐 1차전조차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고, 기세를 이어 상위 30명만 나서는 최정예 무대까지 3년 만에 합류하는 결실을 맺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이번 대회 상금으로 각각 15만 3000달러, 12만 4500달러를 수령했다. 또 대회 상금 외에도 막대한 페덱스컵 보너스를 챙겼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총 1억 달러(약 1380억 원) 규모로 지급되는 보너스 배분표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현금 일시금과 연금 형태의 이월 지급금으로 나뉘어 분배되는 이 보너스에서 페덱스컵 랭킹 5위 김시우는 총 540만 달러(약 74억 5000만 원·일시금 440만 달러), 29위 김주형은 총 47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일시금 22만 달러)를 받는다.

윈덤 클라크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BMW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는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10번 홀(파4)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했던 클라크는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쳐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가 된 클라크는 패트릭 캔틀레이(14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시즌 3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0억 원)와 함께 페덱스컵 랭킹을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린 그는 보너스 상금 800만 달러를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1160만 달러(159억 8000만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2위(7언더파)에 머물렀지만, 일찍이 구축한 압도적인 포인트 차로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가장 큰 2300만 달러(약 318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3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향한 막판 순위 다툼도 치열했다. 게리 우들랜드(미국·공동 4위)·캔틀레이·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공동 7위)가 이번 대회 선전으로 각각 페덱스컵 18위·19위·25위로 뛰어오르며 최종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반면 커트 기타야마(31위)·리키 파울러(33위)·버드 컬리(이상 미국·34위)는 각각 28위·30위·29위에서 순위가 밀려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총상금 4000만 달러)가 걸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27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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