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 80세로 별세

woman and girl painting on wall
Photo by Wes McFee on Unsplash

“라인스톤처럼 빛나던 삶”… 내슈빌 자택서 평화롭게 영면, 3천곡 남기고 떠난 전설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자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Dolly Parton 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은 화요일인 오늘 내슈빌 자택에서 평화롭게 별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조카 브라이언 시버 명의로 “평화롭게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가족은 가까운 친지들만 모이는 비공개 장례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CNN과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 80세로 사망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가난한 오두막에서 세계적 스타로

1946년 1월 19일 테네시주 피트먼 센터의 단칸 오두막에서 12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파튼은 “진흙처럼 가난한(dirt-poor)” 어린 시절을 노래로 승화시킨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6살에 첫 곡 ‘Little Tiny Tasseltop’을 쓴 뒤 평생 약 3,000곡을 작곡했고, 그중 450곡을 직접 녹음했습니다. 대표곡 ‘Jolene’, ‘Coat of Many Colors’, 그리고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해 전 세계를 울린 ‘I Will Always Love You’는 모두 그녀의 펜에서 나왔습니다.

그래미상 11회 수상, 컨트리 차트 1위 25곡,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 영화 ‘9 to 5’로 오스카 주제가상 후보, 컨트리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모두 헌액된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금발 가발과 라인스톤 의상 뒤에는 사업가적 혜안도 있었습니다. 197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커버 제안을 출판권 지분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테마파크 돌리우드를 인수해 지역 최대 고용주로 키웠습니다.

자선과 사랑

그녀는 자선가로도 더 유명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밴더빌트 대학에 백신 연구비 100만 달러를 기부해 모더나 백신 개발 초기 자금을 댔고, 유아 문해력 프로그램 ‘상상의 도서관(Imagination Library)’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3억 권이 넘는 책을 선물했습니다.

1966년 결혼해 59년을 함께한 남편 칼 딘이 2025년 3월 82세로 세상을 떠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파튼은 올해 초 팬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남편이 오래 아팠고 떠난 뒤로 내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가족이 발표한 공식 부고에는 이렇게 적혔습니다.

“세상이 볼 수 있을 만큼 밝게 빛났던 라인스톤 같은 삶. 돌리는 시대를 초월한 음악과 따뜻함, 그리고 우리 모두를 가족처럼 느끼게 한 친절함으로 영원한 영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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