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경찰청은 장씨가 집에서 나간 5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장씨가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장씨의 남자친구는 사흘 뒤인 5월 15일 오후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장씨는 실종 104일 만인 24일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시신은 장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을 착용한 상태였고, 주변에서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부검 결과 시신의 치아 상태가 장 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외부 충격에 따른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장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씨 실종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장씨와 실제로 연락하지 않고 연락이 닿은 것처럼 꾸며 실종 신고를 접수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한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