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타고 LAX, 운전사가 모는 마이바흐… 세금으로 운영되는 LAHSA의 호화판 사무실 충격

[LAHSA 호화청사 논란] 노숙인 7만3천명인데… 노숙인 담당기관은 사우나 딸린 럭셔리 타워서 근무

로스앤젤레스 노숙인 위기를 총괄하는 기관인*로스앤젤레스 노숙자 서비스 관리국(LAHSA)이 시내 최고급 오피스 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HSA는 윌셔 블러바드 707번지, 62층 규모의 AON 타워 10층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기존 오피스와는 차원이 다른 환대”를 표방하는 Class A 초고층 빌딩입니다.

입주사가 누리는 혜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하에 위치한 ‘707 Fitness Vault’에는 적외선 사우나와 콜드 플런지, 암벽등반 시설, 무료 그룹 피트니스 수업이 제공됩니다. 또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쇼퍼 서비스, LAX까지 5분 만에 가는 할인 헬기장, 발렛 파킹과 세차장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같은 건물 다른 입주사들조차 “세금으로 운영되는 노숙인 비영리기관이 이런 럭셔리 건물에 있는 것이 이상하다(odd)”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LAHSA의 예산은 8억2900만 달러에서 40% 삭감된 4억9600만 달러(2026-27 회계연도)로 줄었습니다. 예산의 약 73%는 LA시 세금이며, 나머지는 카운티·주·연방 세금으로 충당됩니다.

그럼에도 임대료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California Post가 7월 27일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LAHSA는 “기록을 계속 찾고 검토 중”이라며 14일 연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LAHSA에 대해 허위 진술, 재무관리 실패, 이해충돌 방지 미흡 등의 의혹으로 감찰관 조사를 진행하며 연방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5년간 LA 연속보호체계(Continuum of Care)에 흘러들어간 연방 자금은 약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LA 카운티는 자체 노숙자 부서를 만들며 LAHSA의 역할을 대폭 축소하고 있으며, 케런  배스 시장 역시 LAHSA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LA 카운티 전체 노숙인 수는 7월 기준 7만3040명, LA시만 4만51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숙인은 인도와 터널에서 자는데, 그들을 돕는다는 기관은 사우나와 마이바흐가 있는 타워에 있다는 사실에, 폭스뉴스의 셰릴 카소네(Cheryl Casone)는 “진보 기관의 지출 위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정작 시민이 버린 쓰레기조차 치우지 못하는 도시, 그리고 노숙인 예산은 깎이는데 간부들은 럭셔리 타워에서 근무하는 도시. LA의 모순이 또 한 번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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