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에 트랜스포머라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트랜스포머를 가진 아이들은 자랑스럽게 우리 어른들에게 묘기를 보여 주곤 합니다.
그러면 평범해 보이던 트럭이 변신을 일으키는데, 바퀴는 접히고 문짝은 어깨가 되며 몇 초 만에 거대한 로봇이 우뚝 서게 됩니다. 그 트랜스포머를 보며 저는 ‘강철 멘탈’을 떠올립니다. 왜냐하면 휘어질 줄 아는 마음이 강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심리적 유연성(psychological flexibility)’이라고 부릅니다.
즉 힘든 감정과 상황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을 말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심리적 유연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우울과 불안의 수준이 낮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이 빠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이 일은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하나의 형태에 고정된 사람일수록 예상치 못한 충격 앞에서 쉽게 깨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담실에서 30년 가까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인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무너지는 사람과 상황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사람의 차이는 겪은 일이나 상황의 크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와 믿음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심리적 고통은 삶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른 형태를 요구하는데, 자신의 예전 형태에서 변화하지 못해 고통스러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자신이 믿어 왔던 믿음의 변화가 요구될 때, 자신이 생각하는 견해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고집부리지 말고 우리는 변신을 해야 합니다.
변신은 변절이 아닙니다. 변신은 성장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진짜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변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철 멘탈은 인생이 가져다 주는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는 갑옷이 아닙니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 기꺼이 형태를 바꿀 줄 아는 능력입니다. 지금 삶이 여러분에게 낯선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변신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부디 예전의 모습만 붙들고 계시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는 아직 꺼내 보지 않은 멋진 형태의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