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힙합계의 전설 투팍 샤커(Tupac Shakur)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갱단 출신 두에인 “키피 디” 데이비스(Duane “Keffe D” Davis, 63)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약 30년 만에 나온 첫 단죄입니다.
라스베가스 배심원단은 31일(월) 약 3시간에 걸친 숙의 끝에 데이비스에게 총기를 사용한 1급 살인 혐의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네바다주 법에 따라 직접 총을 쏘지 않았더라도 범행을 계획하거나 총기를 제공하는 등 조력한 인물 역시 동일한 살인 혐의로 처벌받게 되며, 데이비스는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데이비스가 사건 당일 조카인 올랜도 앤더슨이 투팍 일당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총기를 확보한 뒤 캐딜락 차량을 타고 투팍을 추격해 범행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차 안에 있던 인물 중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데이비스가 유일합니다.

미궁에 빠졌던 사건은 데이비스가 2019년 자서전 출간과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당시 캐딜락 차 안에 있었고 뒷좌석에 총을 전달했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반전을 맞았습니다. 검찰 측은 데이비스의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 스크랩북 등을 결정적 증거로 제시하며 그가 범행을 주도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유죄 평결이 낭독되자 법정에 참석한 투팍의 여동생 세키와 샤커는 눈물을 흘리며 검찰진과 안겼으며, 힙합 역사상 가장 극적인 미제 사건 중 하나가 마침내 법적 단죄를 받게 됐습니다.
출처: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