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하원, “모든 형태의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 통과… 민주당 8명 공화당과 손잡아

워싱턴 – 미국 하원이 2일(현지시간) 모든 형태의 사회주의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정치적 메시지 공세로 해석됩니다.

CBS뉴스에 따르면 결의안은 찬성 220표, 반대 192표, 기권 2표로 채택됐습니다. 공화당 전원에 민주당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찬성한 민주당 의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캐시 캐스터(플로리다)
  • 헨리 쿠엘라(텍사스)
  • 돈 데이비스(노스캐롤라이나)
  • 재러드 골든(메인)
  • 비센테 곤잘레스(텍사스)
  • 마리 글루센캠프 페레즈(워싱턴)
  • 대런 소토(플로리다)
  • 게이브 바스케스(뉴멕시코)

크리시 홀라한(펜실베이니아), 매기 굿랜더(뉴햄프셔) 의원 2명은 기권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한 것을 계기로 표결을 추진했습니다.

공화당은 이 결의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선거법안인 ‘SAVE America Act’ 지지 입장을 포함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해 수개월째 계류 중입니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사회주의를 규탄할 뿐 아니라,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들의 투표도 규탄한다. 그것이 민주사회주의자들의 강령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표결 자체가 무산될 뻔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절차투표에서 강경파 공화당 의원 일부가 단기 정부 예산안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인 골든과 글루센캠프 페레즈가 이탈해 공화당 측에 가세하면서 본회의 표결이 성사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캐서린 클라크 원내총무, 피트 아길라 코커스 의장은 공동성명에서 “두 동료가 전체 민주당 코커스를 기습하고 공화당 다수당과 손잡고 절차 규칙을 통과시킨 결정은 중대한 신뢰 위반이며, 심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측은 SAVE America Act 지지 문구를 뺀 별도의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길라 의원은 “우리는 자본주의자이며 자본주의 시스템을 믿는다. 그러나 공화당이 하려는 것은 SAVE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논점을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도 표결 전 “공화당은 일상적인 미국인들의 삶을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최우선 입법 과제인 이른바 SAVE America Act의 제정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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