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취업이민 영주권을 기다리는 사람이 백이십육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전미정책재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십이월 기준 취업이민 일 순위부터 삼 순위까지 대기자 수는 약 백이십육만 사천오백 명으로 오 년 전보다 이십 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순위별로는 이 순위와 삼 순위 대기자가 각각 이십삼 퍼센트와 삼십 퍼센트 이상 급증한 반면 일 순위는 소폭 줄었습니다. 보고서는 적체의 핵심 원인으로 연간 십사만 개로 묶인 영주권 쿼터 한도를 지목했습니다. 이 한도에는 신청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등 동반 가족까지 포함되어 실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민 영주권 발급이 줄면서 남은 쿼터가 취업이민으로 넘어와 오 년간 통상 한도보다 이십팔만 개가 더 발급됐음에도 대기 인원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영주권 취득의 필수 절차인 노동허가 심사에도 평균 사백삼 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대기 기간을 더욱 늘리고 있습니다. 전미정책재단은 관련 법률이 개정되지 않으면 적체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출생 국가와 비자 종류에 따라 영주권을 받기까지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적 이민 경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September 11,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