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샌클레멘티의 한 콘도 단지 주민들이 지붕 교체 비용으로 가구당 2만 6천 달러가 넘는 청구서를 갑작스럽게 통보받아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에 따르면 샌클레멘티 비아 프레사(Via Presa) 220번지대에 위치한 총 198가구 규모의 ‘빌라모라(Vilamoura)’ 콘도 입주자들은 최근 주택소유주협회(HOA)로부터 지붕 교체를 위한 ‘비상 특별 분과금(Emergency Assessment)’ 명목으로 2만 6천 달러 이상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HOA 측은 해당 금액을 6주 안에 일시불로 납부하거나, 2회 분할 납부, 또는 6개월간 매달 2,000달러 이상을 낸 뒤 남은 금액을 월 400달러씩 납부하는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납 시 해당 부동산에 유치권(Lien)이 설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81세 고령 주민을 비롯한 다수의 입주자들은 은퇴 자금을 모두 털어넣어야 할 지경이라며 갑작스러운 거액 청구에 절망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발에 나선 주민들은 HOA 측이 수개월 전부터 지붕 수리 필요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해 입주자 투표를 거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상 비상 상황이 아닐 경우 입주자 전체 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특별 분과금 부과의 법적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이 직접 전문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은 결과 HOA가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저렴했던 것으로 나타나,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현재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 중이며, HOA 및 관리회사 측은 진행 중인 소송 조치를 이유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KT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