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구 온난화 1.5도 마지노선 돌파 불가피… 초과 후 온난화 후퇴 전략 필요”

공장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유엔환경계획(UNEP)이 수요일(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수치가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정한 안전 기준선(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을 수년 내에 초과할 것이라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한 한계선을 빠른 속도로 지나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 측은 온난화 자체를 완전히 막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한계선을 넘어서더라도(오버슛·Overshoot) 향후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중단하고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해 온도를 다시 낮추는 ‘수정·후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유엔 보고서가 제시한 주요 내용 및 경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온도 상승 전망: 각국이 파괴적인 기후 목표를 추진할 경우 올 세기 중반 1.8도에서 피크를 찍을 수 있으나, 현재의 각국 정책이 유지될 경우 2100년까지 기온이 2.6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초과 기간(Overshoot)의 위험성: 기준선을 초과하는 수십 년 동안 폭염, 폭우, 해수면 상승, 빙하 융해, 생물 멸종 등 기후 재앙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적응 및 대응 조치: 식량 생산 감소, 물 부족, 경제적 피해가 심화함에 따라 특히 취약 계층을 위한 적응 및 피해 극복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탄소 제거 기술의 필요성: 삼림 조성 등 전통적 방식만으로는 기온을 0.1도 낮추는 데 그치므로, 공기 중 탄소를 직접 포집·격리하는 최신 기술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1.5도 목표는 여전히 유지되지만 이제는 위에서부터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온난화의 최고점 기온을 낮추고 초과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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