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 ‘2-0’으로 간단히 제압
세계랭킹 9위 미와자키와 결승서 격돌
챔피언 오르면 상금만 1억2000만 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의 강호 야마구치 아카네를 가볍게 제압하고 중국 마스터스 3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0(21-13 21-15)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와 우승컵을 다툰다. 챔피언에 오르면 상금 8만7500달러(약 1억2000만 원)를 받는다.
같은 날 미야자키는 왕즈이(중국·2위)를 2-0(21-19 23-21)으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와 통산 7차례 맞붙어 전승을 거두고 있다. 직전 맞대결은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로, 당시 안세영은 8강에서 미야자키를 2-0(21-16 21-10)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사실상 전초전 성격을 띤다.
시즌 초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인도오픈, 싱가포르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 7월 왼쪽 발 부상으로 일본오픈 16강에서 기권한 데 이어 중국오픈까지 불참하며 한동안 코트를 떠나야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세계선수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다시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안세영은 이번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완성한 뒤 일본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시작 43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1게임에선 6-6에서 내리 5점을 뽑아 11-6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안세영은 공수 양면에서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빠른 수비와 정교한 공격에 막혀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안세영은 2게임 시작과 동시에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15-9에서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대각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끝까지 격차를 유지했고 2게임을 21-15로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안세영과 함께 출전한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과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은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복식 강민혁(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나란히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