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대부가 경고한 인류 멸종”… 영국, 초지능 개발 금지 법안 추진

 

“통제 불능 초지능, 국가 안보 위협”… 노벨상 수상자 힌턴, 영국 의회 법안 지지 나서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박사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힌턴 박사는 현대 AI 연구의 토대가 된 인공 신경망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영국-캐나다 출신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그는 AI 발전의 선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인공지능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지능을 안전하고 통제 가능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과학적 합의가 전혀 없는 지금, 초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보다 더 똑똑한 AI에 대한 통제권을 잃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으며,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초지능이란 개인, 기업, 나아가 국가 전체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힌턴 박사의 이번 발언은 영국 의회에 제출될 ‘영국 인공 초지능 보안 법안(UK Artificial Superintelligence Security Bill)’ 공개에 맞춰 나왔습니다.

이 법안은 AI 안전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 ControlAI가 기초를 작성하고, 노동당 알렉스 소벨(Alex Sobel)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9월 8일 의회에 공식 제출될 예정입니다. 법안의 핵심은 영국 내 초지능 AI 개발을 금지하고, 초지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규제를 의무화하며, 국제적인 개발 금지 협약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ControlAI 측은 이미 135명 이상의 초당적 영국 의원들이 이 캠페인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노벨상 수상자, AI 과학자, 주요 AI 기업 CEO들이 AI로 인한 멸종 위험 완화가 글로벌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AI 업계의 다른 거물들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지난해 미 상원에서 EU식 규제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혁신하고 빠르게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힌턴 박사는 이러한 태도에 대해 “기술 업계 인사들이 AI에 대한 규제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강력해졌을 때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끝장”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ControlAI는 “과학과 의학을 발전시키는 특화 AI는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지만, 초지능 AI 시스템은 국가 및 글로벌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영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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