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5주기…그라운드 제로에 울려 퍼진 2,983명의 이름

a white rose is placed on a memorial
Photo by Tom Patmore on Unsplash

오늘은 구월 십일일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구일일 테러가 발생한 지 스물다섯 해가 되는 날입니다.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의 구일일 추모광장에서는 오전 여덟 시 사십육 분 정각에 은색 종이 울렸습니다.
이십오 년 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충돌했던 바로 그 시각이었습니다.
검은 옷에 흰 리본을 단 유가족들은 희생자 이천 구백팔십삼 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고 이름을 읽다 울음을 터뜨린 이들도 있었습니다.
올해 추모식에서는 구일일 관련 질환으로 숨진 구조대원과 수습 인력을 기리는 묵념이 처음으로 추가됐습니다.
테러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다음 세대도 단상에 올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족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더블유 부시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들이 자리를 함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유가족 테리 스트라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에 대해 아직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밴스 부통령에게 이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가 진 뒤에는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 빛 트리뷰트 인 라이트가 맨해튼 밤하늘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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