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도, 33.8% 또 ‘최저’… 정당 지지율도 국힘이 ‘역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착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9주 연속 하락… 취임 후 최저치 경신
민주당 지지율 36.1%, 국힘은 42.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p) 낮아진 33.8%로 집계됐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63.3%로 전주 대비 3.8%p 오르며 긍정 평가를 무려 29.5%p나 앞섰다. 7주 연속 오차범위(±2.0%p) 밖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 비율은 2.9%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6월 25, 26일 조사 이후 두 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이달 10, 11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36.1%, 42.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5.7%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5%p 상승한 결과다. 양당 간 격차는 6.0%p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진보층에서 큰 폭의 지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정부의 개각 인선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평가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속에 20대 청년층과 충청·부산경남(PK) 지역층이 대거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5%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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