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엔진오일 가격 두 배 가까이 인상, 구매 수량도 제한

코스코 홀세일 매장. [로이터]

올해 초 일부 인기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던 코스코가 이번에는 엔진오일 가격을 대폭 올리고 판매 수량 제한에 나섰습니다.

코스코의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10쿼트(5쿼트 2팩) 전합성 엔진오일 가격은 현재 약 58달러로, 지난해 30달러 안팎에 판매되던 것에 비해 두 배가량 올랐습니다. 또한 고객당 일주일에 2상자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44달러 선에 판매되는 모빌원 전합성 엔진오일(1쿼트 6팩) 역시 회원권당 5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됩니다.

가격 인상과 구매 제한 소식이 휴지 사재기 파동 당시를 떠올리게 할 수 있지만, 일상적인 운전자들에게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일반 차량의 경우 5천 마일마다 4~5쿼트 정도의 오일만 필요하므로, 코스코가 설정한 제한량은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수천 대의 차량을 관리하는 운송업체가 아닌 이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드 한 책임자는 중동과 홍해 지역,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원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소 드론 공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브렌트유 가격은 월요일 아침 배럴당 109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 회사들이 정제된 원유를 엔진오일보다는 수익성이 더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해 생산하고 있어 공급 여력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엔진오일 가격 상승과 별개로 운전자들은 주유소에서 더 큰 경비 부담을 느끼게 될 전망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1달러로 1년 전 3.17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으며,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3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월마트나 아마존, 오토존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코스코의 뒤를 이어 엔진오일 가격을 올리거나 구매 제한을 둘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출처: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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