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민들 청문회는 15일간 충분히 열려”
이달 SNS에 김승원 관련 하루 평균 32건 게시
민주, 한동훈 경찰 고발까지 진행하며 맞불
한동훈, 하루 평균 32건에 달하는 게시글 올리며 집중 공세
한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각 발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였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이날까지 하루 평균 32건이 넘는 게시글을 올리며 김 후보자 검증 정국을 주도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수진씨 간 녹취, 양씨와 제넨셀 창립자 강세찬 교수의 녹취 등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선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김 후보자 검증에 가세했다.박정훈 의원은 제넨셀의 공익신고자 의견서를 공개하거나 제넨셀 주가조작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 의원은 국회 청문회 당일인 이날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 청문회는 지난 15일간 충실하게 이뤄졌다”며 “김 후보자가 이재명 정권의 대한민국의 정의부 장관이 되는 순간 이재명 정권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SNS를 통해서도 “김승원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여동생 브로커 양수진은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전과 따위 신경 안 쓰고 대장동 변호사들 싹 다 보은공천할 만큼 뻔뻔하고, 양수진은 김승원 약점 쥐고 있으니 그런 일이 진짜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를 엄호하려는 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주로 한 의원이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았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7일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공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 의원이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 내부 수사기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해 공개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도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한 의원이 마치 제3자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에 (공익 제보자인) 조모씨가 한 의원한테 준 적도 없고 본인이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며 “(한 의원이) 검찰이나 본인이 장관직을 수행했을 때 내부 보고를 통해서 받은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했다.
韓, 김승원 검증 주도하며 대권 주자 후보 1위 올라
김 후보자 검증 정국을 이끈 한 의원은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에 대해 물은 결과, 한 의원은 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