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지용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에 따르면 고지용은 이날 면접교섭 방해금지 및 아동 사진·영상 게시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 접수를 마쳤다.
고지용은 소속사를 통해 “2024년 4월 24일 합의 이혼 후 같은 해 5월 9일 간경화, 간경변, 쇼크 등이 겹치며 죽음까지 각오해야 했다. 결혼 생활 동안에도 병은 악화되었으나 서로 원만히 합의했고, 약 2년여간 여러 차례 입원하며 외롭게 병마와 싸워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육비 지급과 아들과의 면접교섭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그는 “양육비 지급을 강요하며 가압류 신청으로 계좌, 보험 등을 압류했고, 내용증명을 통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명시했으나 대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지급된 양육비도 분할로 납부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두 차례 보냈지만 9월 5일 가처분 신청과 면접교섭권 관련 심판청구가 제기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며 “몸을 회복하고 사회인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 중인 사람에게 대화 거부 및 소송을 진행한 것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고지용은 “이미 정기적인 양육비를 지불 중임에도 아이를 보여주지 않는 태도와 아동보호법위반을 경고해도 무시하고 병원 홍보에 아이를 이용하는 것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고지용 측은 2024년 합의 이혼 이후 아들과 만난 횟수가 약 6번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2026년 8월부터 양육비 지급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그러나 아이를 향한 그리움에 지쳐가는 걸 보며 더 이상 방치는 안 되겠다 생각했고, 먼저 소를 제기해 방어를 위해 현 상황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지용은 2005년 젝스키스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의 삶을 살았다. 2013년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결혼해 아들을 얻었고, 이후 KBS2 가족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2024년 합의 이혼한 사실은 지난 7월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고지용은 “아들이 현재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부부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육권은 전처인 허양임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지용 측의 주장에 대한 허양임 측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혜진 기자 jinhyej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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